서서서성공!
지난번 서울 근교 노지 캠핑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바로 한 주 뒤 다시 출발한 우리 가족.
이번 목적지는 바로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서면 개야리 99-3
삐릭.
이제 확신에 찬 입력 완료.
“화장실이 괜찮다면, 캠핑은 성공한다!”
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서울 근교 노지 캠핑 장소는 분명 화장실이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없는 것 같고,
포기하려는 순간 다시 있는 것 같은,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곳이었다.
그래도 결론부터 말하면?
풍경 좋고, 아이랑 놀기 좋고, 서울 근교에서 당일치기 노지 캠핑 느낌 내기에는 꽤 괜찮은 홍천군 개야리 캠핑 포인트였다.
지난주 3월 강바람의 추위, 우리는 배웠다
지난주 3월 강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덜덜덜덜 떨었던 우리 가족.
자연은 좋았다.
풍경도 좋았다.
먹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추웠다.
너무 추웠다.
이건 캠핑이 아니라 자연 속 생존 훈련에 가까웠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라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절대 내가 돈 쓸 때 즐거운 게 아니다.
진짜 아니다.
하하하하하.
그래서 이번 서울 근교 노지 캠핑을 위해 준비한 비장의 무기.
등유 난로!
등유 난로 너만 있으면 이제 우리는 더 이상 3월 강바람과 싸우지 않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어!
…믿어도 되는 거지?

등유 난로만 사면 끝인 줄 알았지?
그렇게 야심 차게 등유 난로를 사고 출발하는 길.
완벽했다.
텐트 OK.
먹을 거 OK.
아이 놀거리 OK.
등유 난로 OK.
날씨 OK.
그런데 갑자기 머릿속에 스치는 한마디.
“어이, 아저씨. 등유 난로만 있다고? 등유는 어디서 살 건데?”
후덜덜.
역시 캠핑은 장비만 산다고 끝나는 게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에겐 마눌님이 있었다.
오피넷을 찾아서 이동 경로별로 어디에서 등유를 살 수 있는지, 마지막으로 등유를 겟할 수 있는 주유소가 어디인지 친히 알아봐 주셨다.
역시 캠핑은 아빠의 추진력과 엄마의 현실 감각이 만나야 완성된다.
그렇게 등유 난로와 등유를 싣고 도착한 오늘의 서울 근교 노지 캠핑 장소.
홍천군 개야리 노지 캠핑 포인트!


홍천군 개야리 노지 캠핑, 풍경은 진짜 인정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풍경.
캬캬.
기가 막힌다.
역시 이 맛에 노지 캠핑 오는 거지.
복잡한 캠핑장 느낌보다 자연 가까이에서 쉬고 싶은 사람이라면, 홍천군 개야리 쪽은 확실히 매력이 있다.
특히 서울 근교 노지 캠핑 장소를 찾는 사람들 중에서
“너무 멀지는 않았으면 좋겠고, 아이랑 자연에서 잠깐 놀고 싶고,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싶다”
하는 가족이라면 한 번쯤 후보에 넣어볼 만하다.
다만 노지 캠핑 특성상 주변 환경이나 이용 가능 여부는 방문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쓰레기 처리와 주변 정리는 무조건 기본이다.
우리는 깨끗하게 놀고, 깨끗하게 철수하는 멋진 가족 캠퍼니까.

오늘의 주력 놀이는 물수제비
이번 홍천군 개야리 노지 캠핑에서는 흙놀이보다 물가 놀이가 더 잘 맞았다.
그래서 오늘의 주력 놀이는 바로
물수제비!
딸에게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시간.
“아빠가 물수제비 한번 제대로 보여줄게.”
하고 돌을 집어 들었는데…
어이쿠.
물수제비를 뜨다가 우리 딸 목에 물수제비를 떳다…..

미안하다 딸.
사실 아빠 물수제비 이번이 처…음이야….
캠핑 와서 배우는 게 많다.
딸은 자연을 배우고,
아빠는 겸손을 배운다.

엄마가 준비한 미니게임, 도파민 팡팡 침도 팡팡
물수제비로 아빠의 한계를 확인한 뒤, 두 번째 놀이는 엄마가 준비한 미니게임.
이게 또 은근히 재밌다.
아이랑 캠핑 갈 때는 거창한 장난감보다 이런 간단한 미니게임 하나가 훨씬 오래 간다.
자연 속에서 뛰고, 웃고, 작은 게임 하나로 도파민 팡팡.
그리고 간식 먹으면서 침도 팡팡.
이 정도면 성공이다.
서울 근교 아이랑 캠핑 장소를 찾을 때, 꼭 화려한 시설이 없어도 된다.
아이랑 같이 웃을 수 있는 공간이면 충분하다.
물론 화장실은 중요하다.
매우 중요하다.
아주 중요하다.

홍천군 개야리 화장실은? 있는 줄 알았는데 없었고, 없나 했는데 있었다
자, 이제 제일 중요한 이야기.
홍천군 개야리 노지 캠핑 화장실 문제.
처음에는 화장실이 있다고 알고 갔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화장실이 보이지 않았다.
“어? 없는 건가?”
“분명 있다 그랬는데?”
“내가 잘못 본 건가?”
한참 찾아보다가 결국 포기.
그래서 화장실 사진도 못 찍었다.
그런데!
근처 슈퍼? 비슷한 곳에서 물을 사니까 화장실을 쓰게 해주셨다.
그냥 이용하려면 이용요금을 받는 것 같았고, 금액은 2천 원 언더였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급하면?
만원이어도 간다.
안 그래요?
휴게소까지 참고 갈 수 있음?
나는 못 감.
그래서 홍천군 개야리 쪽으로 노지 캠핑을 간다면, 화장실은 “있다!”라고 확정하기보다는
근처 상가나 슈퍼 이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는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겠다.
아이랑 함께 가는 가족 캠핑이라면 이 부분은 꼭 체크하고 출발하는 걸 추천한다.
밤에는 벌레 대규모 활동 시작
그리고 하나 더.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벌레들이 대규모 활동을 시작한다.
진짜 갑자기 분위기가 바뀐다.
낮에는 평화로운 자연.
밤에는 벌레들의 출근 시간.
우리는 아이와 함께한 당일치기 캠핑이었기 때문에 해 떨어지기 전에 빠르게 철수했다.
특히 아이랑 서울 근교 노지 캠핑을 간다면, 너무 늦게까지 있기보다는 밝을 때 놀고 밝을 때 정리하는 게 훨씬 편하다.
괜히 밤까지 버티다가 벌레와의 전쟁을 시작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가족 캠퍼니까.
홍천군 개야리 노지 캠핑 총평
이번 서울 근교 노지 캠핑 홍천군 개야리는 한마디로 말하면 이렇다.
풍경은 성공.
아이랑 놀기 성공.
등유 난로 준비 성공.
화장실은 애매하지만 어떻게든 성공.
벌레는 해지기 전 철수로 방어 성공.
완벽한 캠핑장은 아니지만, 서울 근교에서 자연을 느끼고 아이랑 당일치기 캠핑 분위기를 내기에는 충분히 매력 있는 장소였다.
다만 노지 캠핑은 항상 변수가 있다.
화장실, 주차, 쓰레기, 벌레, 날씨, 주변 이용 가능 여부까지.
그러니 출발 전 준비는 꼼꼼히 하고, 다녀온 뒤에는 흔적 없이 깨끗하게 정리하기.
이것만 지키면 다음 캠핑도 또 성공할 수 있다.
삐릭.
홍천군 개야리 노지 캠핑 성공 입력 완료.
홍천군 개야리 노지 캠핑 정보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서면 개야리 99-3
